- 전시내용

 한지는 뛰어난 흡수력과 내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따뜻하고 정감이 있는 느낌의 소재입니다. 이러한 한지의 특성을 살려 수채화와 결합하여 다채로운 표현을 시도했습니다. 수채화로 서양의 종이에 섬세한 꽃은 그린후에 부분적으로 컷팅을 합니다. 이후 손으로 찢은 한지 조각들을 붙여 작업을 완성하고 배경 또한 한지를 겹겹이 쌓는 과정을 통해, 한지의 독특한 질감을 강조하며 작품의 깊이와 풍부한 감성을 부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의 미국 이민 생활동안, 그리고 한국의 귀국 생활동안 '관계'의 복잡한 역동성을 주제로 하여 '꽃'과 '끈'이라는 은유적 렌즈를 통해 인연을 표현한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