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다양한 안산문화재단 문화예술 소식을 접해보세요

더 다양한 소식을 원하신다면

관람후기

공연

[공연]목욕탕집 세남자 첫공연을 보고 왔어요~^^

  • 작성일2014-06-26
  • 작성자김경미
  • 조회수2441
연극 관람 전 줄거리로 먼저 접했을 땐 천 만원이라는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떼인 돈이란 사실,)이 어딘가 안쓰러웠는데, 코미디적 요소로 접할 수 있다는 데에 기대를 했었어요~^^ 오늘은 첫공연이기도 하고, 문화가 있는 날이라 그런지 만석이었는데다 자유석이 있었는데 예매된 좌석보다 실 좌석이 부족했는지, 공연 시작전에 스텝분들이 한참이나 자리정리를 하고, 예정된 공연시간보다 몇 분 늦게 공연이 시작되었네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공연 전의 아쉬움이 잊혀질만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조명이 꺼지고~ 다시 밝아진 무대에서는 이발역의 장항석 님께서 깨알웃음을 주며 연극은 시작되었답니다. 천지탕이라는 이름의 목욕탕ㅋㅋㅋ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지만, 목욕탕집 세 남자가 사랑한 미스김과의 사각관계, 그리고 은행녀의 변신ㅋㅋㅋㅋ 오페라의 유령ost!!! 두둥~ 빰~~~~빠바바바밤~~~빠밤!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 (부동산역을 맡은 배우분과 은행손님역을 맡은 배우분이 같다는 걸 , 팜플렛을 보고 이제야 알았네요^^;;) 코미디적 요소가 있는 연극을 볼 때, 어떤 경우엔 억지웃음을 조장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 목욕탕집 세남자는 정말 순수하게 웃을 수 있었고, 군데군데 깨알웃음을 유발해 내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별무리극장에서의 공연관람은 처음인데, 소극장이 주는 안락함과 친근함은 언제 느껴도 좋네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은지, 결혼이란 것이 어떤 의미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연극의 대사처럼 저녁에 일찍 일 끝내고, 아내는 반찬을 사고 남편은 들어주고, 아내가 끓인 된장찌개를 남편이 맛있게 먹어주고,, 행복은 이렇게 작은 데서 오는 거겠죠? 마냥 웃다가 나오면서는 문득 생각이 많아지는 연극이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보려다가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혼자 보았지만.. 추천해주고 싶은 연극이네요.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즐거움이 배가 되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