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다양한 안산문화재단 문화예술 소식을 접해보세요

더 다양한 소식을 원하신다면

고객의소리

건의사항

나무라는 것은 아니지만

  • 작성일2010-08-07
  • 작성자김용득
  • 조회수310
영화 에비타를 보러갔다.

영화로 비디오로 마돈나를 만난 감동을 떠올리며......

영화가 시작이 되었다.

아래에서 펼쳐진 공영이 끝나기전에 자리를 잡았기에 앞쪽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최대한 편한포즈를 잡았다.



그러나 그런기대는 얼마 못가 깨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필름이 오래되서그런가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뒤편 국제회의장쪽에 포진한 잡상인(?)들이 밝혀놓은 매점의 대낮같이 밝은 불빛으로 해서 화면은

시작부터 끝까지 마치 60년대 시골학교운동장에서 상영해주던 흑백영화의 화면을 연상하리만치 희미하게

나왔다.

그렇게 대낮같이 밝혀놓은 전기요금은 그사람들이 내는건가? 설사그렇다해도 여름에 에너지절약시책으로

전기요금을 할증까지하며 억제책을 쓰고있는 사정을 모르는건가?

아마 민간이 관리하는 시설이라면 어림도 없을 것이다.

모처럼 모기에 물어뜯기면서까지 영화를 감상하러 간 시민들에 대한 배려도,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겠다는

혜안도 없는 공무원들(당시 현장에는 빨간조끼를 입은 진행요원들이 많이있었슴).



일찍저녁은 먹은 탓에 집사람이 출출한데 김밥을 사먹자고해서 김밥을 사러갔더니 한줄에 2천원씩이라고 했다.

자리로 가져와서 펼쳤더니 기가막힐 노릇이었다.

일반상가에서 그 따위로 팔았다간 아마 같은 상인들한테 쫒겨나기십상 일거다- 어물전망신 꼴두기라고...

몇 줄 사가지고 시장실에 갖다주려다가 집사람이 말리는 바람에 참고말았지만 .....



하나하나가 시정의 연속이고 경비한푼한푼이 다 세금일진데 누구하나 마음쓰는 사람이 없다면 관리가 왜 필요하고

담당이 무슨 소용인가?



작년에 조용필의 리사이틀이 와스타디움에서 있었다.

친분있는 여자분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조용필이 표 좀싸게 살수있다던데요?'하고

알아봤더니 시청직원이나 관계자는 40%, 조금 아는사람은 20% 디시해서 입장권을 살수있다고 했다.

지인을 통해서 40%덜주고 필요하다는 입장권을 사주었다.



공연을 앞두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그래도 여자들은 환호작약하며 갔던가 보다.

전화가 왔다.

갑자기 친구들이 두명 더 왔는데 어떻하느냐고?

현장에서는 안 깍아준다니까 좀 깍아주게 해주라고.....

소리를 버럭질렀다.

'야 그냥 다주고 들어가라 그래. 말하기는 쉬운줄 알아?' 하고



소리는 질렀지만 그래도 안된생각이 들어 물어봤더니 몇장 더 필요하냐고 한다.

놔 두라고 그랬다. 비맞으면서 심부름 다닐 생각이 없어서...

나중에 들으니 친구끼리 쌈이 났다고 한다

누구는 반값 가까이 깍아서 보고 누구는 돈 다내고 보고....



결국 물정모르는 순진한 시민들에게는 제값을 다받고 조금이라도 재치있는사람들은 60%만내고

공연을 본 셈이 되었다.

공무원들이 고생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단지 시청에 몸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혹은 그언저리에 선을 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단물을 맛볼 수있다면 이건

옳은 시정이 아니다.

그럴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전체 입장료를 조절해서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있게해야 한다는 것이 내생각이다.



민선 이 후로 불행하게도 안산시민들은 제대로 임기를 마친 시장을 가지지못했다.

안산시민들의 복이 겨우 그 건가 싶지만 보필하는 분들의 책임도 결코가볍지는 않다.



야외공연건으로 문예당에 전화를 했다.

공손하게 응대하는 직원 분에게 말했다.

'아마 전화받으시는 분의 힘으로는 시정이 안될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 윗분한테 꼭 전해주세요'하고



시장을 위한 시정. 공무원을 위한시정.공무원에 의한 시정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모처럼 시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시민을 위해 마련하는 자리라면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주었으면 좋겠다.

















고객님의 의견을 확인하여 답변이 완료되었습니다.

안산문화재단

2010-08-09 00:00:00.0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여름밤의 휴식을 위해 마련한 여르미오페스티벌이 관람객에게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보다 재미있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나 진행상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어 불편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많은 양해바랍니다. 문의하신 에비타영화의 경우 앞부분 장면은 영화의 극적요소로 흑백장면이 일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상영 중 불빛은 관람객의 사고위험에 대비 최소한의 전구를 사용, 영화상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그 외 불빛은 소등하여 최적의 관람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였으며 음식과 관련하여 불편드렸던 점은 바로 조치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