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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조금 늦은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잡 후기

  • 작성일2014-11-27
  • 작성자김누리
  • 조회수2318
공연에 대한 감상을 제 공간에 적어두긴 했는데 이렇게 후기로 옮기는 게 조금 늦어졌네요!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잡'이란 공연은 공연명만큼이나 생소하고 얼떨떨한 느낌으로 만났던 것 같아요. 전통음악 공연이고 '잡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공연명이 '잡ZAP'인가보다 하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공연장으로 향했어요,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정말 묘한 분위기에 사로잡히는 느낌이랄까요. 세트인지 의상인지 모를 공연대기장면부터 묘한 긴장감을 주는 것이 신선한 연출이었어요! 소리꾼 이희문님께서 노래를 시작하시고부터는 '아 그냥 평범한 전통음악 공연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겠구나' 생각했는데 정말 반전에 반전을 주는 신기한 장면들이 펼쳐지더군요. 세트와 의상이 변하고 다른 배우분들이 등장하면서부터는 정말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보려고 애쓰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귀로는 전통음악을 듣고 있는데 눈으로는 현대무용 혹은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의상과 음악과 움직임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신기한 무대였던 것 같아요. 솔직히 초반에는 곡의 가사나 스토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좀 지루해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익히 알고 있는 춘향가 같은 곡들이 시작되면서는 더 집중도가 올라가고 즐길 수 있었어요! 공연에 대한 총체적인 감상은 이 공연에서도 그랬지만 전통음악 공연은 대부분 관객의 연령대가 높은 편인데 이 공연이라면 충분히 더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고 전통음악을 새롭게 접하게 해줄 수 있는 도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면에서 좋았던 것 같아요. 조금 아쉬웠던 점은 부르시는 곡들의 대강의 이야기를 사전에 알 수 있는 자료나 설명이 더해졌다면 더 집중도 있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새롭고 색다른 느낌의 공연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양한 전통음악을 접할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