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
[공연]잊을 수 없는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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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린시절 많은 경험이 나중에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듣고, 늦은 감이 있는 여름 방학 끝날 무렵부터 서울문화박물관과 자동차박물관을 다녀온 후 안산 예당에는 우리 아이와 함께 볼 공연이 있나하며 홈페이지에 오랫만에 들어갔는데 '백조의 호수'를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는 비싸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예매가격을 확인했는데 ' 11000 '이라는 금액을 보고 사실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맛난 반찬 한번 덜 먹고 쉽게 오지않는 기회니 보자고 결심했습니다. ( 사실 발레공연의 가격으로 따지면 저렴한 가격이죠) 태풍이 심하게 오길래 걱정했습니다. 공연이 취소되면 어떻하나라고요. 예매를 끝내고 토요일 14시를 맞이하기까지 시간도 안가고 날짜도 안가더라고요. 헤헤 드디어 아이와 손을 잡고 떨리는 마음으로 좌석에 앉아서 관람을 하는데 숨을 죽이며 보았습니다. 궁정의 악사인가? (삐에로 비슷한 복장) 실수로 넘어지시는 모습에 눈물이 왈칵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속상하실까... 열심히 연습하셨을 탠데 이런 생각에 저도 모르게 "괜찮아요, 힘내세요"라는 말을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제 아이 몇 학년이냐고요? 네 12살 남자아이입니다. 국민학교 5학년이고요. 발레를 시작하기 전에 설명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제아이도 난생처음 발레를 보았는데요 큰 어려움 없이-팜플렛- 관람했습니다. 백조들이 단체로 허리를 구브리고 업드려 있을 때는 하늘을 향한 치마 끝이 백조의 꼬리를 연상시켰고, 손동작과 발동작 하나하나는 마치 실제 백조를 연상할 만큼 부드럽고 섬세하며 아름다웠습니다. 사람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는 그 몸 자체가 예술이며 아름다운 선이라는 것을 비로써' 백조의 호수'를 통하여 깨달았고 음악, 미술, 발레 등 이러한 예술들이 사람의 감성을 얼마나 부드럽고 행복하게 하는지를 또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왕자는 숨을 거두고 오데트의 슬픔은 어린 제 아들과 제 눈에 눈물이 고이게 만들었습니다. 굳이 입이 아니더라도 손과 발로 그리고 표정으로 마음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아름다움을 풍성하게 마음에 채웠어요. 그 어떤 단어를 모을까요, 그 어떤 말로 표현을 할 까요, 그저 박수만 나오고 눈물만 흘렀습니다. 발레하신 분들은 발레가 좋아서 하셨겠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발레의 아름다움을 알려 주고 싶으셔서 발톱이 빠지는 것도 싫다 안하시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셔서 저에게 제 아들녀석에게 예술의 아름다움을 또 한번 알려주신 것이 저에게는 공연의 내용과 춤보다 더 감사를 찬사를 보내고 싶어요. 앞으로도 저 처럼 형편이 넉넉치 못한 서민들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참 제 아들은요 왠지 지루할 것 같았데요.... 하지만 공연 시작 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연신 감동을 하며 보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는 아빠에게 너무나 아름다웠고 감동이었다며 공연전 설명해 주신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몸동작으로 보여주더라고요.. 제 아들 기특하죠..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아이입니다... 발레를 보면서 자신도 발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나는 꼭 훌륭한 피아노 연주가가 되야지"하고 다짐했다네요. 아무튼 아이의 감성이 풍부해진 것 같아 저는 4배로 기쁨니다.. 내일 공연도 잘 하세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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