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
[공연]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기는 맛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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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대한 기본 정보 없이 제목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예매를 하였다... 아시는 분께 살짝 물어 보니 작품은 본적이 없지만 배우는 탄탄한 중견 배우라는 말을 듣고 기대를 잔뜩하고 첫공연 자리에 앉았다.. 극이 진행이 되면서 살짝 오싹하는 느낌이 왔지만 '에이, 설마 제목이 있는데...나의 과대 망상이겠지' 하며 의아심을 꾹꾹 누르며 연극을 관람하였다. 좌석이 원래의 별무리 극장의 자리가 아닌 무대 왼쪽으로 옮겨져있어서 의아해 했지만 극 내내 그쪽에 앉은 관객을 배려라도 하는지 배우가 종종 뒤돌아 있어서 당혹스러웠다.. 우리가 아는 연극에서는 볼수 없는 포즈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가장 중요한 순간의 주인공의 표정연기를 볼수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다. 암튼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르자 설마 했던 생각이 곧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리둥절한 기분이였다.. 아마도 난 제목에서주는 경쾌함만 읽고서 나 멋데로 극을 단정짓고 들어왔었나 보다.. 그러나 극이 진행 될수록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일종의 쾌감을 느꼈다.. 사람이 예상했던 결과를 거스리는데는 두가지 느낌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 그래, 그럴수도 있어'하는 경쾌함과 또다른 하나는 불편함일거다.. 그러나 이번 연극이 준것은 경쾌함도 불편함도 아닌 참 단정하기 어려운 감정들이다. 아직까지도 난 그 감정들은 정의 내리지 못하고있지만 그렇다면 뭐 어쩔것인가?! 암튼 난 또하나의 세상을 발견한듯한 연극을 보았다.. 아~~다시는 제목에서 섣불리 단정하지 말고 연극을 보아야겠다. 즐거운 반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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