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김홍도의 작품을 좋아하여  웹서핑을 하다가 알게되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인지 예약 시간대는 저 혼자여서 약간의 뻘쭘함도 있었지만 고요한 가운데 온전히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5세이상 관람가이니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습니다. 첫 번째 스테이지 시작은 10분동안 관람하는데 성인은 조금 지루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이쁘게 나오는데 천장이 낮다보니 감흥은 조금 떨어집니다. 두 번째 스테이지가 입장 후 10분후에 시작하기에 10분을 온전히 기다려야합니다. 솔직히 이 시간은 지루했습니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김홍도의 그림을 재구성하여 원형 공연장 바깥쪽 둘레에 설치한 스크린에 투영하여 시공간적으로 입체적으로 구현하였습니다. 적절한 음향과 그림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색감을 입히고 동적인 모습을 그려주어 현실감있게 표현하였습니다. 호랑이가 뛰어오는 장면에서는 약간 움찔하기도 했고 후반부에 풍속도를 보여줄 때는 가슴이 뭉클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은 오주석의 말대로 그가 그만큼 매우 인간적이었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울긋불긋한 산수화를 볼 때는 가을 풍경을 보는 듯 즐겁습니다. 세번째는 김홍도 그림에 색을 칠하는 공간인데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입니다. 개인적으로 2번째 스테이지는 따로 보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음악과 영상이 아주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관람 후 영인본 전시와 맞은 편 오가화원 전시가 있었는데 실제 작가들의 작품이 적어 아쉬웠습니다. 김홍도 관련 더 많은 현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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