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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의

오늘 신창용 피아니스트 공연

  • 작성일2021-03-11
  • 작성자배희정
  • 조회수859

안녕하세요.


오늘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한 달달콘서트 신창용 피아니스트 공연 관람객입니다.

공연에 관한 문의라기 보다는 항의랄까 고객의 소리를 쓸만한 곳이 적절치 않아 이곳에 남깁니다.


먼저 신창용 피아니스트와 같은 훌륭하고 유명한 연주자를 모셔 연주회를 주최해 주신 것에 대해 많이 감사합니다.

그러나 오늘 공연과 공연이 중단된 것에 대해 여러모로 실망이 큽니다.


신창용 피아니스트는 예술의 전당이나 롯데콘서트홀 같은 큰 규모 공연도 순식간에 매진이되는 연주자이고,

신진 아티스트가 공연을 해도 200-300명 규모의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데 140명 정도 들어가는 공연장에서 코로나 상황까지 겹쳐서 70명 정도의 관객 앞에서 연주를 하게 된 공연의 규모도 아쉬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공연장이었습니다.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은 생긴지 그렇게 오래된 공연장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공연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 그게 늘 아쉬웠는데, 오늘 공연장인 별무리 극장은 통로쪽에서 사람이 걸으면 그 진동까지 느껴지고 전반적인 공연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공연장인데 이런 곳에서 연주회를 한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피아노 문제로 공연이 중단되었는데, 우선 인천, 성남, 수원 등 다른 지역 공연장에 비해 별로 좋지 않은 피아노를 오늘 무대에 두었고, 결국 건반도 떨어졌습니다. 물론 파워풀한 연주나 여러 상황상 건반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것을 빠르게 수습하지 못한 공연주최측에 너무 실망했습니다.(급하게 사인회로 진행된 것은 관객의 제안과 그것을 수락해준 연주자에 의한 것이지, 주최측의 판단과 능력이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할만한 기술자와 교체할 피아노가 없었다는 점도 그렇습니다.

수습해야 하는 사람은 공연기획자와 주최측인데 오히려 놀라서 당황한 연주자가 어쩔 줄 몰라하고, 망가지 건반으로라도 연주를 해보까-하며 혼자 끙끙대는 모습이 관객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안산시민으로서 창피했습니다. 


빠르게 다음달 공연에 초대하겠다는 대안을 주셨고 그 점은 칭찬할만지만,

다음달 공연 프로그램에 따라서 또는 오늘 오신 분들 일정에 따라서 다음달 공연 관람을 불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이 신창용님 공연이라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있는데, 오늘 공연 중단으로 비용과 시간을 버리게 된 많은 관객들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대안인지 의문입니다. 공연장이 별로라 이 공연장에는 다시 가지 않겠다는 오늘 공연 후기들이 벌써 보이는데, 그런 분들에게 오늘 공연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충분히 보상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다음달 공연에 오늘 관객들중 불참자가 생기고 그로 인해 그 작은 공연장에 빈객석이 보인다면 다음달 공연하시는 연주자님께도 오히려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요.


오늘 공연 중단과 별개로 어셔들이 너무 이동이 잦았습니다. 공연 중간 사회자님께서 해설을 해주시는 것도 엄연히 공연의 일부인데, 그 시간에 어셔들의 불필요한 이동, 움직임과 그 때 생기는 구두발자국 소리와 그로 인한 진동....앞서 말한 공연장의 나쁜 컨디션과 규모가 작은 공연장 특성상 통로 가까운 쪽 관객에게는 너무 방해가 됐습니다. 어셔말고 공연장 관계자도 해설시간에 들어왔다 나가기도 했는데, 지연입장 안내 외에 왜 그렇게 공연에 방해가 될 정도의 이동과 움직임이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좋은 연주자를 모셔놓고 오늘 공연 상황과 대처가 너무 아쉬워서 안산시민으로서 연주자님과 타지역에서 오신 관객분들께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앞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클래식 공연에서 다시 이런 불상사와 실망이 없도록 대응과 개선 부탁드립니다.



고객님의 의견을 확인하여 답변이 완료되었습니다.

안산문화재단

2021-03-12 14:37:09.0

안녕하세요. 안산문화재단 공연예술부입니다.

 

어제 귀한 시간 내어 공연장을 방문해주셨으나,

마지막 곡 연주 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 공연이 중단된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우선 신창용 피아니스트를 모시고 어느 극장에서 진행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신창용 피아니스트 공연을 보통 중대형 공연장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

이번 안산 공연은 아침음악살롱이라는 공연의 특성에 맞게

오전 시간에 공연장을 방문해주시는 분들게 특별한 경험을 드리고자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호흡하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또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는 상황에

첫 번째 달달콘서트가 열리는 과정에서 대형 극장에서 많은 관객들을 맞이하기보다는

관객이 조금 적더라도 더 안전한 환경에서 관객분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극장으로의 극장 선택이 이루어졌습니다.

 

기대를 안고 오신 공연에 실망을 안고 가시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철저한 점검과 준비를 통해 다시는 이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월에 열리는 달달콘서트도 최상의 무대와 최고의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오니 꼭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펼쳐지는 공연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