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친한 선배 언니로부터

 '임진웅 배우를 좋아해서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를 예약하려는데 같이 보러가자'고 연락을 받았다

포스터를보니, 다리털에 세일러문 복장의 캐릭터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에 생소함과 호기심이 일었다

언니 소원이니 같이 보겠다고하고 별 기대없이 뮤지컬을 보러왔다.

그리고, 보는내내 울다가, 웃고 말았다.

슬픔을 다루는 인간들의 모습들이 제각각이였으며,

그 모습을 담는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또한 음악도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

장면 전환도 어색하지 않아 몰입도를 높였다.

코스프레와 가족을 잃은 부모의 마음이 어우러져

가족의 사랑과 용기, 희망으로 이겨내자는 메시지가

초등학생 부터 온 가족들이 봐도 손색이 없을 공연이였다.

공연을 보고나서 지금까지도 그 여운이 마음 한켠에 따뜻하게 남아있다

하늘에 별이 되어 있을 나의 동생을 기억하고,

또 살아갈 힘을 받은 것 같았다.

공연 팜플릿을 보니 

안산문화재단에서 후원한 거를 보고 놀랐다.

이렇게 좋은 공연이 금방 끝나는 것도 아쉬운데,

안산에서만 한다는 것이 말이다. 전국에 공연되어져도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좋은 공연을 퀄리티있게 제작될 수 있도록

높은 안목을 가지고 지원해주신 재단에게 고마운 생각이들어 글을 올리게되었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들 제작해 주시면 좋겠다.

끝으로

수고해주신 스텝들과 배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